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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by 억척언니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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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모든 정보가 담긴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집밖을 나가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스마트 폰에 모든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잃어버린 나미에게 벌어진 스토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영화 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주요 사건과 영화에 대한 감상 포인트를 알아 보겠습니다. 

 

스마트 폰을 잃어버린 나미에게 벌어진 일. 

영화 속의 나미도 SNS 및 다양한 기능을 다분히 이용하고 있는 인싸 MZ 에 해당되었습니다. 인스타 그램에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고, 친한 지인들의 소식까지도 실시간으로 받아 보니, 스마트 폰을 보면 주인의 행동 반경, 좋아하는 것들, 사진, 정보, 심지어 은행 정보들까지 습득이 가능한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 스마트 폰을 잃어 버렸다? 상상해 보셨나요? 술에 취한 퇴근길,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나미를 쫓았을 준영은 이 스마트폰을 주워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뒤, 감쪽같이 선한 이웃 행세를 하며 스마트폰을 돌려 줍니다. 이 스마트 폰은 이미 복제가 되어 준영이 조정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무엇을 하던, 준영은 나미의 하루 행적을 다 알수 있었고, 대화 내용, SNS 내용, 직장의 주요 업무 등을 파악한 후 그녀에게 접근합니다. 나미는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행적이 준영에게 보여지고 있었고, 이상하게도 그녀의 일상은 엉망이 되어 갑니다. 자는 동안 내가 보내지 않은 메세지들이 직장 동료들에게 보내지고, 이로 인해 직장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그녀는 이 모든 상황들이 이상하기만 합니다. 오히려 그녀가 돈을 갈취 당했다거나, 신용카드 정보를 잃었다면, 눈치 채기 쉬웠고, 복구하기 쉬웠을 수 있습니다. 그녀가 잃고 있는 것은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들, 그리고 가족. 그녀에게는 단 하나의 가족 아빠가 있습니다. 그마저도 잃을 수는 없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는 순간 

아빠의 본능은 준영을 해로운 사람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게 됩니다. 아주 작은 디테일로 부성애를 발휘하는 인간의 육감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이런 아빠는 준영에게 눈엣가시입니다. 아빠에게 늘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던 나미는 마지막 순간 아빠를 공격하는 모습에 무너지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공간, 소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연결 고리들이 하나씩 끊겨지고, 몇년간 공을 들여 탑을 쌓아온 직장의 성과도 물거품이 되면서, 나미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온라인 상의 해킹으로 그녀가 하지 않은 일이 그녀의 이름으로 행해짐을 목격하면서도 실제 존재하는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무상함을 영화는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생각 

김태준 감독의 작품으로 원작은 시가 아키라의 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주연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우리가 얼마나 인터넷 세상과 스마트폰에 의지하고 있는지를 영상미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임시완의 악역의 연기와 천우희의 연기력으로 몰입감있는 서사를 보여주며 긴장감 있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선한 이웃의 행태를 보여줄 때에도 뭔가 다 믿지 못할 것 같은 범죄자의 유전자를 남기고 있는 연기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번 악역은 단순히 돈이나 명예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타겟 대상의 지인들을 모두 떠나게 함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나의 주변에서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가까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전화 한통, 따뜻한 격려 한 마디 더 해 보면 어떨까요? 

 

여기 까지 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이야기를 통한 사회의 문제점 및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이야기에 더 좋은 영화 리뷰로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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