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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유 극복 드라마 러브해펀스 <Love Happens> : 2009

by 억척언니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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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의 연기를 보고 싶었던 차에 우연히 보기 시작한 그야말로 기대없이 보기시작한 영화이어서인지 개인적으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는 나는 눈물을 흘리며 공감할 수 있었고, 함께 상처를 회복할 노력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인 러브 해펀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인생의 상처 회복을 원한다면 Lemon 역경과 상처, 어려움

영화의 시작은 '레몬'으로부터, "If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삶이 너에게 레몬 즉, 역경과 어려움을 주면, 그것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레몬을 썰어서 레모네이드로 만드는 남자 주인공 아론 에크하트의 시애틀 출장기로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그는 'A-Okay'라는 책의 저자로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려는 자신의 결과물인 '슬픔을 극복하는 길'이라는 책을 펴니어 아픔을 겪는 독자들이 수령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워크숍 과정으로 유명한 연사로 이번 워크숍은 시애틀입니다. 시애틀은 그가 끝까지 가고 싶지 않았던 도시로 후반부에 그 이유가 밝혀 집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왜 시애틀이어야 하는지가 이해될 수 있었고, 이 드라마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는 개연성이 느껴집니다. 자극적인 요소가 없고 주인공들의 내면에 집중하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몰입하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은 주인공 버크 라이언은 멘탈 코칭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A-Okay를 외치며 슬픔에서 나아와 이렇게 외칩니다. "두려움은 감정일 뿐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연습의 결과물이다." 자신이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워크숍 참석자들 또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연습을 통해 다시 행복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멘토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 같은 상황은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되기도 한다지요. 책 '시크릿' 및 여러 심리학자, 자기 계발 강연자들을 통해 익히 듣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두뇌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기에,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그 생각에 따른 행동이 나타나게 되며, 궁극적인 행동의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는 이론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입니다. 버크 라이언은 자신은 과연 완벽하게 두려움을 이겨낸 것이었을까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20층이 넘는 호텔 방까지 계단으로 오르 내리는 그의 모습에서 작은 암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정말 완벽하게 슬픔에서 벗어나 있는 것일까요? 생각을 바꾸지 않아도 그 아픔을 회피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면 슬픔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행동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말 아내를 보낸 슬픔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면, 그는 아내의 부모님들과 아내의 친구들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최근 아내의 기억들을 모두 지운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슬픔의 근원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족을 잃었던 저 또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죄책감이었습니다.

상처의 근원의 치료

죄책감으로 인한 후회와 생전에 더 잘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의식, 내가 조금 더 잘 했으면 보내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과 후회,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도 결국은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사고는 사실 아내가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가 운전하던 차에서 그는 살아남고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된 사고로 인함이었습니다. 그는 이 부분을 강연에서는 숨겨왔고, 이것 또한 큰 죄책감이 되어 그를 짓눌러왔을 것입니다. 이런 그를 도와줄 천사 첼로이즈와의 만남은 시애틀의 워크숍이 이루어지는 호텔에서 이루어집니다. 꽃꽂이로 호텔에 자주 드나드는 그녀는 이상한 취미가 있습니다. 호텔 복도 그림 뒤에 긴 단어를 적어 놓는 것. 사전을 찾아야만 뜻을 아는 단어들에 흥미를 느낀 버크 라이언. 제니퍼 애니스톤의 매력은 영화에서도 빛이 나고 남자 주인공을 반하게 할 만 합니다. 엘로이즈는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가 아내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됩니다. 엘로이즈는 라이언이야 말로 용기 내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 것을 깨닫습니다. 아내와의 약속, 아내의 앵무새 로키를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기 및 장인, 장모님을 방문하여 왕래를 시작하기 등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라이언의 마음 깊숙히 자리 잡은 상처의 근원을 열어내어 보이기는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장인 장모를 마주하지 못하고, 몰래 집으로 잠입하여 로키를 빼내 온 그, 회피의 길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갈등의 해결, 솔직하게 맞서기

죄책감의 근원, 아내의 죽음의 원인의 사고에서 본인을 빼버린 것, 그리고 사고 현장에서 운전을 하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그를 일으켜 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엘로이즈와 그의 베프는 그의 곁을 지키며 자신부터 용기를 내어 슬픔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진짜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는, 결국 세미나에서 고백합니다. 그동안의 거짓말에 대해, 자신도 사실은 완벽하게 용기내어 말하지 못하고 있엇음을, 사실은 그는 그의 워크숍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용기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부러웠음을 고백합니다. 앵무새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화가나 세미나 장으로 향하던 장인은 이 순간 세미나장에 도착해 고백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장인은, 그것은 사고였을 뿐이니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모두 앞에서 그를 위로합니다. 딸을 잃은 그는 사위까지 잃기 싫었으며, 그저 진실 되게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진심을 나누며 화해합니다.

이 영화는 솔직하게 문제와 대면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 핵심임을 시사합니다. 문제를 피해서 달아나면 일시적으로 갈등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사실은 갈등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러브 해펀스의 줄거리와 추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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