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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2: The Hitman's Wife's Bodyguard (2021)

by 억척언니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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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넷플릭스에 2021년 업데이트 된 킬러의 보디가드 2 영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과 배경, 주요 사건을 알아 보고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트리플 A 경호원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킬러의 보디가드 1편의 후속작으로 전편 연출한 패트릭 휴스 감독이 이 영화도 연출하며, 라이언 레이놀즈, 새뮤엘 잭슨, 살마헤이엑 (스페인식 발음: 아예크) 등 전편 주인공들이 이어서 등장합니다.평생의 훈장인 트리플 A 경호원 자격 정지의 트라우마로 킨케이드의 환영과 악몽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주인공은 치료사로부터 영혼을 짓누르는 총과 폭력의 잔상을 털어내고 경호일을 그만두며, 내면의 행복을 찾기 위해 미래의 나에게 편지나 영상을 남기는 것을 권유합니다. 그는 미래의 그에게 음성 메세지를 남기기 시작합니다. 경호 안식년을 맞아 세상이 다정하게 느껴지는 순간 해변에서 음악을 들으며 시크릿 책을 읽고 안식하는 그의 모습에서 평화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소니아 킨케이드의 방문으로 그는 다시 총알밭 한 가운데에 서게 됩니다. 그의 안식년의 안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킨케이드보다 더 무서운 그의 와이프 소니아는 그에게 도움을 청하러 옵니다. 신혼 여행 중 갑자기 납치 당한 다리우스를 구하러 가는 마이클과 소니아, 소니아는 역시 킨케이드의 와이프, 부부는 일심 동체인가요. 그녀를 막는 모든 것들은 강력한 총성과 함께 그녀 발앞에 쓰러집니다.이번 편에서는 마이클의 성장 스토리와 내면의 상처를 조명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트리플 A 경호계의 전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호원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놀이공원에서 젤라또를 사는 동안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흑인, 친아버지는 아님을 암시하며, 아버지의 배신으로 영화의 반전을 가져갑니다. "너는 내 오점 (stain of my legacy)이다." 마이클이 AAA 경호원의 명예에 대해 집착을 했던 것도, 젤라또를 먹을 수 없었던 것도 모두 아버지의 그림자 아래 아버지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압박, 평생을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함에서 비롯된 것임이 젤라또 가게에 용감하게 들어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비춰집니다. 이제 그는 트리플 A 경호원에 대한 미련과 명예 모두 실체도 없는 환영과 같은 단지,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했던 것임을 깨닫고, 명예를 위한 경호원이 아닌 '경호원'의 본업을 하는 진짜 경호원으로 유럽을 구하는 임무에 매진합니다. 이 임무에는 경호원의 루틴과 디테일은 없습니다. AAA 경호원 어워드 따위에서 상을 타기 위한 경호 업무가 아닌, 철저히 유럽 전체를 사이코로부터 구해 내는 임무 수행에 매진하게 됩니다. '미래의 마이클 따윈 없어. 네가 미래의 마이클이야. 자격증 따윈 필요 없어. 이젠 유럽 전체를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악의 재정의

전편에서 보였던 수녀들의 버스 합승장면이 오버랩되는 순간이 이번 속편에도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배 위, 소니아의 걸죽한 음란 패설에 놀라는 수녀들과의 재회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리키고 있는 선의 저의, 진정한 악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킬러들과 테러들의 등장으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오 가득 비속어로 채워지고, 장면마다 피터지는 모습들로, 주인공들이 끝까지 살아 있는 것이 기적 같은 순간들로 이어집니다. 정말 주인공이니까 총알이 100발이 날아와도 살아 있구나 할 정도이며,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차량 추격전 역시 유럽의 거리 건물들 및 상점들을 모두 부셔버리벼 박진감있게 벌어집니다.

그리스를 살리기 위해 유럽 전체를 파괴하고자 하는 아리스토텔레스 파파도플루스, 전편에 이어 진짜 악역은 거리의 부랑자나, 킬러, 범죄자가 아닌, 국가의 지도자가 맡게 됩니다. 혹시 이것은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전쟁이 끝나지 않는 상황을 이어가는 것은 현장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 또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지도자들임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총격전, 아름다운 건물들을 뒤로 하고 불바다가 되는 배들, 바다 한 가운데서 일어나는 유럽 전체를 날려버릴 심해 드릴이 데이터 접점에 맞닿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크루즈 안에서 마이클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호를 맡은 아버지와 겨룰 수밖에 없습니다. '너를 구할 것인가? 유럽을 구할 것인가?' 바이러스 업로딩을 멈추는 순간 배는 폭파되기에 배에 있는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고, 바이러스 업로딩이 완료되면 유럽은 불바다가 되지만, 배 위에 있는 그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습니다. 마이클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가족의 탄생

주인공 삼인방은 진정한 가족이 없었습니다. 킨케이드와 소니아는 부부이지만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마이클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그를 진정으로 아끼는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킨케이드를 불임으로 만든 것은 마이클이 쏜 총알 때문이었기 때문일까요? 킨케이드와 소니아 부부는 마이클 브라이스를 입양하여 이 삼인방은 '가족'이 됩니다.

 

지우고 싶은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단순히 그것으로부터 회피하고 도망하여 잊어 버림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고 내 안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 그것을 이룰 때 가능함을 그 어떤 명예가 아닌 순전히 유럽을 구하는 임무를 목숨을 다해 희생하여 이루어내는 것을 보여주며 그가 진정한 영혼의 길, 그의 행복을 찾았음을 시사합니다. 전편부터 유난히 보여주는 감투와 명예, 티아틀을 가진 세력들에 대한 비웃음과 함께 표면 아래에서 실제로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자기의 목숨까지도 희생하며 큰 뜻을 위해 매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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