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BC 드라마 연인 파트1이 인기 몰이 중입니다. 오늘은 이 드라마 연인의 인기 비결과 드라마 제작의 배경 등에 대해 알아 보고 파트2를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파트 1 마지막 화를 앞둔 드라마 '연인'
MBC 드라마 '연인'의 인기몰이로 시청률 2회 연속 두자리 기록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오늘이 마지막회 인 줄은 몰랐는데 파트 1은 오늘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지상파 드라마로는 드물게 파트 1과 파트 2 두 부분으로 나뉘어 방송되는 드라마 입니다. 2023년 8월부터 방영이 시작되었고, 영화 쌍화점의 각색을 맡은 역사 전공의 작가 황진영님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 두 주인공 이장현과 길채낭자의 엇갈리는 인연을 그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두 배우의 연기력과 시대적 아픔의 국민적 공감으로 인기를 더해 가며 최근 두 화는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장현의 역은 남궁민, 길채낭자의 역할은 안은진이 맡아 연기하고 있으며, 마지막회는 90분을 특별 편성해 대단원을 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고 하니 저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화를 보내기 전에 인기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조선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가 황진영님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모티브를 얻어 만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조선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더욱 흥미를 더해 가고 있는 드라마 연인은 실제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 전쟁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의 시대에 전쟁으로 인해 엇갈릴 수밖에 없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시청자들을 애타게 하고 응원하게 만듭니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의 스칼렛 오하라와 레드 버틀러의 모습이 조금씩 상기되는 드라마의 장면들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마음이 있고 좋아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어긋나고, 전쟁으로 인해 타이밍이 어긋나게 되는 개연성은 시청자들을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충분해 보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하는 대단원의 액션 신들도 눈호강을 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또다른 이유를 꼽자면, 이 전쟁 시대 고난에도 희망을 일구어 나가는 백성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재미를 더해갈 뿐 아니라, 전쟁 만큼 힘든 세상사에서 절망하지 않고 딛고 일어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의 연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초반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의 하나로 미스캐스팅 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MBC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만큼 기대가 컸기에 시작하기도 전에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런 논란을 잠식시키며 배우들은 더욱 몰입하며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남궁민은 애타는 마음을 숨기며 능청스럽게 농을 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랑에 빠진 사내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채 낭자의 안은진의 명랑한 아씨의 연기도 극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감을 줍니다. 극 초반 스칼렛 오하라의 도도함과 미모를 과시하는 부분을 따라잡기는 어려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능동적으로 씩씩하게 식솔들을 일으키고 장사를 일으키는 그녀의 모습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회가 거듭될 수록 로맨스, 액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되는 오늘 밤 방송입니다.
연인 파트 2를 기대하며
MBC 드라마는 여타 지상파 드라마들과 비슷하게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내놓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한자릿수를 극복하지 못하며 종영을 하였기에 많은 제작비를 들여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 연인의 흥망성쇄는 매우 주요해 보입니다.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8일에는 주연들의 인터뷰가 담긴 방송을, 15~16일에는 연인 TV 무비 1화와 2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칼렛 오하라와 레드 버틀러의 결론과 같은 흐름으로 마무리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기회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 방송에서 '길채낭자, 이장연이 왔소이다.' 하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던 애청자 중 하나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처럼 웰 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어 지기 위해 조금 더 시청자들을 애태워야 한다는 마음이 반반 갈등하게 됩니다. 오늘 밤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여기까지 드라마 연인 파트1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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